퍼스트제너레이션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2015 윈터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가운데 팀 주축이었던 석준호와 전정제를 빼고 이상민과 김진구를 투입, 빼앗긴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지금까지 8번 진행된 챔피언십에서 무려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우승을 유로에게 내줬지만 이후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서든어택 리그 역사뿐만 아니라 e스포츠 역사를 다시 쓰는 대회 6연패를 일궈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챔피언스 리그는 '퍼제를 이겨라' 리그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6연패를 하며 지쳤던 탓일까.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지난 시즌 8강에서 핑투에게 패하며 챔피언스 리그 최초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서든 리그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내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퍼스트제너레이션은 포기하지 않았다. 퍼스트제너레이션의 6연패를 함께 했던 석준호의 빈자리에 이상민을 영입했고 스나이퍼 전정제 자리는 김진구가 메웠다. 전형민, 김지웅, 강건 등은 여전히 퍼스트제너레이션의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선수가 두 명이나 바뀌었지만 퍼스트제너레이션의 경기 스타일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웅와 강건, 전형민 등 전 시즌에서도 주로 오더를 담당하던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젊은 피 수혈로 한결 새로워진 퍼스트제너레이션이 빼앗긴 왕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