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의 북미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팀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e스포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RGN 프로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RGN 프로 시리즈는 프리미어보다 한 단계 낮은 메이저급으로 분류된 대회이지만 북미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은 대부분 출전했다. C9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더 이상 북미에 C9의 적수는 없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16강 조별 풀리그에서 컴플렉시티를 16대1로 완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C9는 이어 메소드와 넥서스 스톰을 모두 16대2의 스코어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게임스 아카데미를 상대한 C9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더스트2'에서 풀라운드 접전 끝에 16대14로 패하더니 2세트 '캐시'에서는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 '코블스톤'에서도 16대14로 겨우 상대를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호주의 레니게이드를 상대로 한 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3세트 '코블스톤'에서 16대6 압승을 거두며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승자 결승에서 리퀴드를 만나 1세트 '오버패스'를 내준 C9는 2세트 '코블스톤'과 3세트 '인퍼노'를 각각 16대11, 16대7의 스코어로 가져가며 최종 결승에 올랐다.
C9의 최종 결승 상대는 승자조 4강에서 만났던 레니게이드. C9는 4강에서 연장 끝에 패했던 '캐시'에서 16대12로 승리하며 복수했고. 승자조에서 올라온 팀은 세트포인트 1점이 주어지는 규정에 따라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C9는 1만 5천 달러(한화 약 1천 7백만 원)을 획득했다.
C9는 북미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 개막하는 IEM 시즌10 새너제이 대회에 출전해 유럽팀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