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팀 2대0 조커
1세트 올스타팀 승-패 조커
2세트 올스타팀 승-패 조커
두 시즌 연속 '꼼수'는 통하지 않았다.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5 시즌2 이벤트전에서 올스타가 네오플 직원들과 이성준 해설 위원이 뭉쳐 분신술 '꼼수'를 들고 나온 조커를 압살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포모스 F1 김유승, 김진하를 주축으로 제닉스스톰X 장효진, 흑태자 자인표, T5 김동규가 한 팀을 이룬 올스타팀과 네오플에서 사이퍼즈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4명과 해설자 '불멸'이 조커팀을 결성해 올스타에게 도전장을 내던졌다.
실력으로는 조커가 올스타을 이기기에는 무리일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지난 시즌 이벤트전에서도 만렙 엘리 캐릭터를 들고 나와 어른들의 무리수를 보여주며 말도 안 되는 승리를 거둔 적이 있기 때문에 올스타도 방심하지 않았다.
핸디캡으로 올스타는 조커이 선택한 캐릭터로 플레이 해야 했다. 조커는 제레온, 미쉘, 이글, 엘리, 다이무스 등 평소 리그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를 올스타에 안기며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역시 게이머들은 달랐다. 한번도 플레이 한 적 없는 제레온도 게이머 손에 가면 꿀 같은 캐릭터로 변신했다. 초반부터 라인전에서 조커를 압살해버린 올스타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제레온을 들고 나온 장효진의 맹활약으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최종 킬 스코어는 29대12로 올스타가 조커를 완전히 압도했다. 조커가 그나마 12킬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만족해야 했다. '불멸' 이성준은 키보드에 손을 떼기도 하는 등 완전히 정신력이 무너진 모습이었다.
2세트에서 조커는 처음 보는 통신기를 가지고 나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올스타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킬 수에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조커도 이대로 당하고 있지 않겠다는 듯 댄스를 선보인 뒤 통신기를 사용해 캐릭터 분실술을 사용해 올스타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올스타의 강력함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1세트보다 더 많은 킬 차이인 26대7로 올스타가 승리를 거두며 이벤트전은 마무리 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