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대표 인츠 e스포츠는 5일 중국 광저우시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5 8강 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인 중국의 에너지 페이스메이커(이하 EP)를 10대5로 완파하며 4강 진출에 성공, 이번 대회 최고 복병으로 떠올랐다.
인츠는 '포트' 맵에서 선공한 EP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6대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는 공격이 어려운 맵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막내인 'Gunnerz' 이탈로 마르틴스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EP 선수들을 차례대로 무너뜨렸다. 결국 인츠는 후반 6라운드 만에 10대5 승리를 완성시키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승리의 순간, 브라질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 안고 자국 국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브라질은 2013년 시즌2에 페인 게이밍이 대표로 출전했지만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2014년에 출전한 키드 스타즈도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세 번째 대표로 나선 인츠가 브라질 최초 8강 진출에 이어 우승후보까지 무릎 꿇리며 4강까지 진출,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광저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