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히든은 5일 중국 광저우시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5 8강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HG롱주에 완패를 당했다. 앞선 경기에서 중국의 EP가 브라질 인츠 e스포츠에 충격패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HG롱주는 중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앙카라'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HG롱주는 선공을 펼쳤고, 매섭게 몰아치며 전반전을 8대1로 마쳤다. 경험이 부족한 히든은 HG롱주의 공격 작업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고 상대의 전술에 휘둘리기만 하는 모습이었다.
HG롱주는 후반 첫 라운드에 'mino' 루민 짜오가 멋진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를 선취했다. 루민 짜오는 후반 2라운드에 과감한 전진 수비를 시도해 히든 선수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라운드스코어 10대1의 대패였지만 중국과 한국의 크로스파이어 리그 규모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최초 8강 진출이라는 성적표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광저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