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롱주는 6일 중국 광저우시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5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유럽의 펜타 스포츠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 상금 5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결승전 첫 전장은 '포트'. 첫 라운드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펜타는 호수비로 전반전을 6대3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펜타는 후반전 첫 라운드도 가져가며 스코어를 7대3으로 벌렸다. 그러나 이내 HG롱주의 추격이 시작됐고, 'mino' 루민 짜오와 'Wn99' 난 우의 활약을 앞세워 7대7까지 따라잡았다. HG롱주는 일곱 라운드를 연달아 승리, 10대7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브베이스'에서 펼쳐진 2세트 경기에선 초반 스코어 2대2로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전반 5라운드에 수비를 하던 HG롱주의 'Wn99' 난 우가 뒤로 돌아 펜타의 꼬리를 잡으며 승리했고, 기세를 몰아 남은 라운드를 대부분 가져가며 6대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HG롱주가 공격한 후반전에서는 한 라운드씩 주고받는 양상을 보이더니 9대7 상황에서 HG롱주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10대7로 승리했다.
3세트 맵은 '블랙위도우'. HG롱주는 'DAOBOQ' 싱웨이 쩌우가 날카로운 샷을 펜타 선수들에 연달아 적중시키며 팀에 라운드 포인트를 안겼고, 펜타에서는 'Loones' 유진 숀펠트가 활약하며 팀이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았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HG롱주가 겨우 한 라운드 앞선 5대4로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전에 돌입한 HG롱주는 펜타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7대6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를 자처하는 'mino' 루민 짜오가 살아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고, 결국 다시 한 번 10대7 역전승을 이끌었다.
우승을 차지한 HG롱주는 중국의 대회 4연패 기록을 이어갔고, 지난해 4강이라는 성적에 만족해야했던 펜타 스포츠는 준우승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유럽으로 돌아가게 됐다.
광저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