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광저우시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세계 최강의 크로스파이어 팀을 가리는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5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했다.
CFS 2015가 개막하기 전 대회 최대 관심사는 크로스파이어 최강국인 중국의 대회 4연패 달성 여부였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인 에너지 페이스메이커(이하 EP)가 8강에서 브라질의 인츠 e스포츠에 패배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중국 팀 HG롱주가 남아있었고, HG롱주는 한국의 히든, 필리핀의 퍼시픽 막타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전년도 4강에 올랐던 유럽의 펜타 스포츠를 만난 HG롱주는 팀의 에이스 'mino' 루민 짜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HG롱주가 중국의 대회 4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크로스파이어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한편,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퍼시픽 막타가 인츠 e스포츠를 상대로 '서브베이스'와 '멕시코' 맵에서 각각 10대4, 10대8로 승리해 2년 연속 3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팀의 선전도 돋보였다. 한국대표로 선발된 히든은 지난 CFS 2014에서 패배를 안겼던 러시아의 RU레전드를 다시 만났고, 두 차례나 승리를 따내며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8강에서 우승팀인 HG롱주를 만나 패했지만 발전 가능성을 엿본 대목이었다.
비록 우승은 중국이 차지했지만 미국의 3sUP.카본, 필리핀의 퍼시픽 막타, 브라질의 인츠 e스포츠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고, CFS에 출전하는 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됐다는 평가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와 내년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광저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