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임단 비시 게이밍과 이홈, LGD 게이밍은 최근 CS:GO 팀 창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의 세 팀은 모두 도타2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종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는 CS:GO의 인기가 중국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본래 CS 강국이었다. 2005년과 2006년에 세계 최강 팀들이 모두 모인 월드 e스포츠 게임즈에선 중국의 wNv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수준급 전력을 갖췄고, CS는 중국의 국민 게임과 다름 없었다. wNv 외에도 아빗 스트라이크, 타일루, 해커 등의 팀이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국제 대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팀들은 비자 문제로 출전이 무산됐고, 이후 중국 내에서의 CS 인기가 점차 떨어지며 리그와 팀들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FPS 게임 시장에서 CS의 자리를 대체하며 국민게임으로 거듭났고, 중국 팀들은 CS보다 크로스파이어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북미의 유명 방송사가 나서 직접 리그를 개최하는 등 CS:GO의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고, 밸브의 도타2로 재미를 본 중국 팀들이 밸브의 CS:GO에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중국은 현재 타일루와 사이버젠 등 소수의 팀만이 CS:GO 팀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팀들이 전면에 나서며 중국의 CS:GO 시장은 2016년에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