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의 덱은 손님 전사 덱이 메타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며 모두가 손님 전사 덱을 이기기 위한 리스트로 덱을 구성하던 시기였고, 그 유력한 후보엔 거인 흑마법사 덱이 있었다. 말리흑마 덱은 손님 전사와 할만하며, 거인 흑마 덱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상성이었기 때문에 많은 선택을 받았다.
초기의 말리흑마는 어둠의 행상인이 등장하기 전 임프 폭발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은 말리흑마 덱에 꼭 들어가는 카드는 아니었지만 hawkeye는 사냥꾼과 zoo흑마법사 덱에도 대비를 하고자 영혼의 불꽃을 한장 줄여 안정성을 꾀함과 동시에 썩은위액 누더기골렘과 아르거스의 수호자, 무쇠부리 올빼미를 2장이나 채용했다.
그 뒤에 황혼의 수호자라는 준수한 용 카드가 추가된 뒤에 필자와 steelo선수가 래더나 대회에서 사용했던 말리흑마 덱이다. 이 전의 말리흑마 덱은 용 카드가 많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3마나 라인에 검은날개 기술병을 사용하기에 굉장히 부담이 가 임프 두목을 무조건적으로 사용했다면, 이 때의 말리흑마 덱은 3마나에 검은날개 기술병-4마나에 황혼의 수호자로 든든한 필드를 전개 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임프 두목보다 검은날개 기술병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벌목기를 잡을 수 있는 3공이며, 잡아도 살 수 있는 5피를 가질 수 있었다.
3마나때 3/5를 낸 후 상대의 4/3 벌목기를 잡은 후 3/6 황혼의 수호자 도발을 세워 3/1의 검은날개 기술병을 생존시키면 상당히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런 식의 덱 구성을 하였다. 유독 많았던 어그로 덱에게도 고승률을 뽑아내고 싶었기 때문에 썩은위액 누더기골렘도 2장이나 채용했다.
어둠의 행상인이 추가되기 전과 지금의 말리흑마 덱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임프 폭발의 유무일 것이다. 어둠의 행상인이 추가되기 전의 말리흑마 덱은 임프 폭발을 어느정도 카드의 가치때문도 있지만 넣을 카드가 마땅치 않아 엄프 폭발을 사용했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그러나 임프 폭발은 황혼의 수호자가 추가되기 전에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황혼의 수호자가 추가된 뒤에는 4마나 라인의 카드가 너무 겹쳐 핸드가 많이 꼬였고, 말리 흑마의 가장 큰 단점은 2마나때 상대의 하수인을 검은 폭탄으로 끊어주는 것 외에는 2마나 플레이가 불가능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어둠의 행상인이 추가 된 후 프리미어급 리그에서 말리흑마로 1등을 한 purple의 말리흑마 덱이다. 위에서 얘기했듯 계륵이 되어가고 있던 임프 폭발을 과감하게 뺀 후 어둠의 행상인과 브란 브론즈비어드를 사용하며 굉장히 밸런스있게 덱을 구성한 모습이다. 성기사를 가져오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기사밭이었던 이 대회에 암흑불길을 빼고 그 자리에 지옥의 불길을 1장 더 채용해 기사전 대비도 끝마쳤다. 정작 purple은 드림핵에 성기사를 가져오지 않았다.
그리고 탐험가 연맹이 추가된 후 사냥꾼이 무덤속에 들어간 게 아니냐란 말이 나올 정도로 사냥꾼이 많이 줄은것도 말리흑마에게 간접 버프를 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kolento가 래더에서 사용하던 말리흑마 덱이다. purple의 덱에서 케잔 비술사와 대지고리회 선견자를 빼고 임프 두목을 추가하였다. 아무래도 케잔 비술사는 말리흑마 덱에 필요한 카드라고 보기엔 조금 어폐가 있던 게 사실이었는데 같은 3마나 라인의 선견자까지 빼버리면서 같은 마나 임프 두목 2장을 채용해준 모습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첫번째 질문: 이 덱엔 박사붐이 왜 안들어가나요?
옛날 손님전사 시즌의 말리흑마는 박사 붐이 필요 없었다. 손님 전사 상대로 박사붐이 좋지도 않았을 뿐더러, 카운터 성의 느낌이 강해서 중반 마나의 황혼의 비룡과 하늘빛 비룡등으로만 필드를 채우고 상대의 박사붐이나 거인류는 2장이나 넣은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견제하며 말리고스-영혼의 불꽃 콤보나 검은 폭탄 만으로도 킬이 나오는 등의 피니시를 주로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청 많았던 사냥꾼 같은 어그로 류 덱에 약했는데, 그 덱들과 상대할 때 박사 붐은 사용할 타이밍조차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덱엔 박사 붐을 넣어도 충분히 좋다. 잘 나오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브란 브론즈비어드와 박사 붐도 시너지가 좋으며 사냥꾼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박사 붐도 나쁘지 않다.
두번째질문: 나 이런 사냥꾼이야는 꼭 2장 넣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다.
한장만 넣어도 충분하며 한 장을 넣을 경우에는 2 나이사를 좋게 사용하기 위한 가혹한 하사관도 같이 빼주어도 괜찮다. 2 나이사를 쓰는 이유는 2장을 전부 사용하려고가 아닌 한 장을 무조건 좋은 타이밍에 쓰기 위해서 라는 이유가 훨씬 크다. 그리고 하늘빛 비룡이나 황혼의 수호자 같은 미드레인지 카드들로 필드 장악을 해놔도 상대의 박사 붐이 7턴에 바로 나와 진 게임이 수두룩한데, 2 나이사는 그 상황을 카운터 쳐주는데 용이하다.
글=하스스톤 게이머 '슬시호' 정한슬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