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2015 윈터 일반부
▶미라지게이밍 2대0 인스타그램
1세트 미라지게이밍 6 승 <제3보급창고 > 4 인스타그램
2세트 미라지게이밍 6 승 < 드래곤로드 > 1 인스타그램

미라지게이밍이 이번 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인스타그램의 반란을 잠재우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라지게이밍은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2016 윈터 일반부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위기 때마다 스나이퍼 이진우가 맹활약하며 인스타그램을 제압했다.

1세트 첫 라운드에서 미라지게이밍은 스나이퍼 이진우가 혼자 3킬을 기록하는 활약 덕에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는 이에 질세라 또다른 스나이퍼 김형준이 창고 안으로 들어오는 인스타그램 라이플러 세 명을 제압, 라운드 스코어를 2대0으로 앞서갔다. 3라운드에서도 이진후는 1대4 상황에서 두 명을 끊어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인스타그램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인스타그램이 이재영의 뒤를 치는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세를 이어간 인스타그램은 후반전 1, 2라운드에서 스나이퍼 최병기가 상대 라이플러들을 끊어내면서 5킬을 기록, 라운드 스코어 4대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험 많은 미라지게이밍의 침착함은 위기 순간에서 돋보였다. 플래시뱅의 적절한 활용으로 한 라운드를 가져간 미라지게이밍은 이진우 활약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대3 상황에서 폭탄 설치 후 시간을 끄는 전략으로 승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스타그램의 예상 외의 활약으로 미라지게이밍은 2세트에서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첫 라운드부터 미라지게이밍은 라이플러들이 옥상을 제압하는 안정적인 전략을 활용,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는 스나이퍼가 맹활약했다면 2세트에서는 라이플러 조한빈이 팀을 이끌었다. 조한빈이 공격 루트를 만들어 낸 뒤 이진우가 마무리하는 작전으로 미라지게이밍은 다섯 라운드를 내리 따내는데 성공, 전반전을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에서 이미 매치포인트를 만든 미라지게이밍은 한 라운드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