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올스타 2대1 맨유 올스타
1세트 김정민 0대1 승 정찬희
2세트 강성훈 승 1대1 박준효(승부차기 3대1)
3세트 김강 승 1대0 고건영
패드 팀의 첼시 올스타가 키보드 팀의 맨유 올스타를 꺾었다.
김정민-강성훈-김강으로 구성된 패드 팀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범경기에서 정찬희-박준효-고건영의 키보드 팀을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키보드 팀은 키보드를 사용하는 선수들로, 패드 팀은 조이패드를 사용하는 선수들로 이뤄졌고,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스타와 첼시 올스타로 경기에 임했다.
1세트에서는 맨유 올스타 정찬희가 승리했다. 정찬희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패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대 우측에 볼을 강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 김정민은 23분 좌측에서 세브첸코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반 데 사르가 이를 펀치로 쳐내 헤딩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정찬희는 66분 웨인 루니가 골문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좌측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정찬희가 선취골을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2세트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초반 공세에 집중한 박준효가 패널티 박스 안쪽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성훈의 밀집 수비를 벗겨내지는 못했다.
강성훈은 44분 두 차례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반 데 사르 선방에 막혔고, 이에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준효는 56분에 중앙을 돌파하던 반 니스텔로이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패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어받았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득점에 성공했다.
강성훈은 82분경 패널티 박스 안쪽에서 이루어진 에당 아자르의 놀라운 개인기 돌파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선 박준효가 좋은 기회를 몇 차례 가졌지만 무리한 개인기 돌파를 욕심내다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박준효가 첫 번째와 두 번째 기회를 모두 허무하게 날렸다. 반면 강성훈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고, 네 번째 키커 웨인 루니의 슈팅을 막아내고 3대1로 승리했다.
3세트에선 김강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강은 20분경 패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실수로 놓친 공을 디에고 코스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보싱와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르연 로번이 헤딩했고, 공이 바닥에 강하게 바운드 된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강은 69분 골대 우측에서 강하게 찬 디에고 코스타의 슈팅이 좌측 골대를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건영은 85분에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우측 돌파에 성공한 박지성의 크로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으로 이어졌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김강이 1대0 신승을 거두며 패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