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2016 시즌1 윈터 일반부 8강 경기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퍼스트제너레이션과 2회 우승을 기록한 제닉스스톰X가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퍼스트제너레이션과 제닉스스톰X는 챔피언스 리그로 치러진 총 8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 팀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퍼스트제너레이션과 제닉스스톰X을 제외한 어떤 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초대 우승자인 제닉스스톰X은 당시 유로 이름으로 출전해 결승전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퍼스트제너레이션은 무려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만 6억 원을 싹쓸이 했다. 하지만 지난 해 퍼스트제너레이션이 8강에서 탈락하자 제닉스스톰X가 우승을 차지해 왕좌 자리를 되찾았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나눠 가진 두 팀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두 팀이 8강에서 맞붙게 되자 다른 팀 선수들은 “우승 후보 두 팀 중 한 팀이 떨어지게 돼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퍼스트제너레이션이 6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제닉스스톰X의 손을 들어주는 전문가들이 더 많다. 퍼스트제너레이션의 경우 라이플러 에이스였던 석준호가 빠지면서 전력이 크게 흔들렸다. 개막전에서 쿠거게이밍에게 1세트를 내준 뒤 진땀승을 거두는 장면을 연출해 예전의 무적 포스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제닉스스톰X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그대로 이번 시즌까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어떤 팀보다 팀워크가 탄탄한 가운데 선수를 교체한 퍼스트제너레이션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다.
두 팀 모두 서로를 넘으면 우승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