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은 19일 외국의 e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더스코어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미드 라이너 순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Bjergsen' 소렌 비어그와 'Jensen' 니콜라 옌센을 1, 2위로 선정했다. 이어 'Pobelter' 유진 박과 다른 미드 라이너들이 그 뒤를 잇는다고 대답했다.
이창석은 인터뷰에서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시리즈(이하 LCS) 2016 스프링 1주차에서 거둔 2승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이창석은 "행복하고, 팀이 자랑스럽다"며 "우린 계속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 이적한 NRG e스포츠에 대해선 "계속 성장하는 팀이다. 우린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석은 미국 생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창석은 "추운 한국과 달리 날씨가 좋다"며 "항상 하늘이 맑고 공기가 깨끗하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고 답해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에 대해 그리운 것은 없냐고 묻자 "음식"을 얘기하며 "팀 요리사가 한국 음식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역시 한국이 더 맛있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본인의 요리 실력에 대해선 라면과 비빔밥을 잘 하는 정도라고 답했다.
2주차에 맞대결을 펼치는 에코 폭스에 대해선 사뭇 진지한 얘기가 오갔다. 이창석은 에코 폭스에 대해 "에코 폭스에 새로 합류한 미드 라이너 'Froggen' 헨릭 한센은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그가 LCS에서 활동할 때 나는 골드였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젠 나도 프로게이머이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면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코 폭스에 새로 이적한 톱 라이너 'kfo' 박정훈에 대해선 "솔로 랭크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라면서 "팀 게임의 경험이 부족한 게 단점이지만 곧 좋은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창석은 빅토르와 아리의 활약으로 북미 LCS 2016 스프링 1주차의 MVP로 선정됐다. 팀 게임에서 소통과 비전이 중요하다는 이창석은 오는 24일(한국 시각) 에코 폭스와 2주차 첫 경기를 펼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