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스톰 2대0 에버wC
1세트 제닉스스톰 6 승 < 지하철 > 4 에버wC
2세트 제닉스스톰 6 승 < 제3보급창고 > 5 에버wC
디펜딩챔피언 제닉스스톰이 에버wC와 혈전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제닉스스톰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2016 윈터 일반부 4강 경기에서 다크호스 에버wC에게 진땀승을 거두며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1세트 전반전 초반에는 제닉스스톰의 스나이퍼 라인이 맹활약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보였다. 이원상과 이승규의 합이 에버wC 스나이퍼 라인을 압도하면서 3대1로 앞서간 것. 그러나 에버wC 신동영의 뒤로 돌아가는 플레이가 통하면서 전반전은 제닉스스톰의 계산과는 다른 3대2 근소한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전 첫 라운드도 에버wC가 가져가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되면서 에버wC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정운이 혼자 후반전에서 7킬을 기록하며 에버wC은 4대5까지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제닉스스톰은 수많은 위기를 넘긴 백전노장 팀이었다. 특히 임준영은 4대4로 동점이 된 위기의 순간에서 혼자 3킬을 기록하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또한 후반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체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1대2 세이브에 성공하며 1세트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제3보급창고'에서 펼쳐진 2세트 전반전은 말 그대로 혈전이 펼쳐졌다. 챔피언을 상대하는 에버wC의 오더는 거침 없었다. 라운드를 시소처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두 팀의 라이플러들은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결국 전반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승태과 정현섭 조합이 불리한 수를 능가하는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제닉스스톰이 다소 앞설 수 있었다.
후반전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라이플러들이었다. 스나이퍼가 부진한 가운데 정현섭과 김성태는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골든라운드 맞대결에서 임준영과 김성태의 콤비 플레이가 순식간에 두 명을 끊어내는데 성공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