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진지함 벗고 찾은 재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1811481114839_20160218114909dgame_1.jpg&nmt=27)
하지만 가끔은 그런 진지함을 벗어 던지고 선수들과 팬 모두 즐겁게 승부를 즐기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2015년에 치러진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좀비매치,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3 이벤트전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굳건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벤트전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그들에게도 매일 무서운 승부의 세계에 종사하면서 숨 쉴 곳이 필요한 것 같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독특한 매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가끔 몇몇 팬들은 리그는 진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리그가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진지함을 쏙 빼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트 온라인 좀비 매치는 팬들에게 리그가 줄 수 있는 다양한 재미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스타크래프트2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정통성을 추구하는 종목들은 팬들에게 주는 리그의 진지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다른 종목들은 그들이 줄 수 없는 진지함을 쏙 뺀 즐거움을 주는 것도 한국 e스포츠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좀비매치와 같이 그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리그가 많아 지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진지하지 못하고 정통성이 없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모양이 다를 뿐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본질은 같다. 앞으로 한국 e스포츠가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리그들로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