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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준-유영혁-전대웅 "스피드전 최강자 가리자"

◇카트라이더 리그 '빅3' 유영혁, 전대웅, 문호준의 2011년 모습(왼쪽부터).
◇카트라이더 리그 '빅3' 유영혁, 전대웅, 문호준의 2011년 모습(왼쪽부터).
카트라이더 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만들 매치가 펼쳐진다.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릴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16 시즌 버닝타임 이벤트전에서는 '응답하라, 2011' 컨셉트로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을 비롯한 8명의 게이머들이 스피드전을 선보인다.

2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돌아왔던 2011년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는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으로 이어지는 '빅3'가 상위권을 독식하던 시기였다. 2013년까지 치러진 스피드전에서 문호준, 유영혁, 전대웅은 나란히 1, 2, 3위를 나눠가지며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다른 선수들이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구축했다.

이후 팀전으로 리그 방식이 변경되면서 전설로 불리던 '빅3'의 스피드전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최근 팀전이 치러지면서 개인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지만 팬들은 '빅3'가 나란히 달리던 개인전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팬들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카트라이더 결승전을 앞두고 치러질 이벤트전에서 '빅3'는 2011년으로 돌아가 스피드전을 펼치게 된다.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이 펼칠 승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은 고조된 상태다.

'빅3' 문호준과 유영혁, 전대웅 중 누가 우승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1년만 하더라도 문호준의 우승을 점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전대웅의 성장과 문호준의 기량 저하가 드러났기 때문에 우승자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게다가 박건웅, 김승태 등 새롭게 등장한 신예들이 '빅3'를 위협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김승태의 경우 주행에서는 이미 유영혁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박건웅 역시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자신감이 한껏 올라온 상황이다.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카트라이더 리그 이벤트전에서 과연 어떤 선수가 우승 상금 300만원을 차지하게 될지 20일 오후 6시 스포티비 게임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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