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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0.001초 차이의 명승부! 문호준 우승!

[넥슨 카트라이더] 0.001초 차이의 명승부! 문호준 우승!
◆2016 카트라이더 리그 버닝타임 이벤트전 결승전
▶문호준 3대1 유영혁
1세트 문호준 승 < 해적 로비 절벽의 전투 > 유영혁
2세트 문호준 < 동화 이상한 나라의 문 > 승 유영혁
3세트 문호준 승 <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 > 유영혁
4세트 문호준 승 < 공동묘지 마왕의 초대> 유영혁

0.001초 차이의 명승부였다. 그리고 결국 최종 우승은 ‘카트 황제’ 문호준이 차지했다.

문호준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버닝타임 2016 시즌 이벤트전 '응답하라 2011' 결승전 경기에서 개인전 최강은 자신임을 증명하며 유영혁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첫 라운드에서 문호준이 계속 앞서 달리는 듯 보였지만 바로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유영혁이 과감한 코너링으로 1위를 탈환하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러나 마지막 코너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부딪혔고 더 빨리 사고를 수습한 문호준이 1위로 골인,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문호준이 없는 사이 카트라이더 '신황제' 별명을 꿰찼던 유영혁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유영혁은 초반 실수로 문호준에게 크게 뒤졌지만 근성의 레이싱으로 역전에 성공, '역시 유영혁'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0.005초의 명승부를 펼쳤던 두 선수는 이번에는 0.001초 차이의 명승부를 또 한번 연출했다. 3세트에서 유영혁은 엄청난 거리 차이를 극복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역전하는 듯 보였지만 문호준이 0.001초로 재역전에 성공,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유영혁은 초반 실수로 뒤쳐지는 듯 보였지만 또다시 따라가는데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문호준은 막판 엄청난 라이딩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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