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은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16 시즌1 버닝타임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한다면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한다.
지금까지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 문호준이 총 7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연속 기록은 3회에 머물렀다. 문호준은 9, 10, 11차 리그에서 우승한 뒤 12차에서 유영혁에게 잠시 최고의 자리를 내줬다. 이후에도 3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16차부터 팀전으로 치러져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현재 이은택은 문호준과 3회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은택은 2014년 시즌 제로에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배틀 로얄에서는 유베이스 알스타즈, 2015녀 첫 리그인 에볼루션에서는 팀 106으로 리그에 참가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템을 주종목으로 하는 선수지만 이은택은 스피드전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아이템전 최강 이은택은 특출한 스타가 없는 팀에서도 아이템전 승리를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시즌 유영혁과 또다시 한 팀을 이뤄 유베이스 알스타즈 소속으로 출전한 이은택은 카트라이더 리그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이은택이 이번 시즌 결승전에서 남다른 각오로 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이은택은 "기록에 욕심 내다 보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단순하게 우승이 정말 하고 싶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