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프로젝트는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딩잇 CS:GO 극동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8강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파이스트 보이즈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MVP 프로젝트는 승자전에서 중국의 데브캣에게 연장 접전 끝에 19대17로 아쉽게 패했다. MVP 프로젝트는 최종전에서 일본의 라스컬 제스터를 꺾고 올라온 파이스트 보이즈를 다시 상대하게 됐고, 세트스코어 2대1의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한국의 T5를 만난 MVP 프로젝트는 '미라지'와 '캐시'에서 승리하며 2대1로 T5를 꺾고 승자조 결승에 올랐다.
운도 따랐다. 승자조 결승 상대이자 8강에서 패배를 안겼던 데브캣이 선수 등록 문제로 실격을 당한 것. 최종 결승에 오른 MVP 프로젝트는 일본의 디토네이터와 대결했고, '미라지'와 '캐시'에서 각각 16대14, 16대8의 승리를 따냈다. MVP 프로젝트는 승자조 어드벤티지를 포함해 세트스코어 3대0을 만들며 창단 후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천 7백 달러(한화 약 2백만 원)를 따냈다.
MVP 프로젝트의 편선호 코치는 "비록 큰 대회는 아니지만 실력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MVP 프로젝트는 오는 12일 드림핵 마스터즈 말뫼 2016 아시아 예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