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
▶MVP 블랙 3대0 에드워드 게이밍
1세트 MVP 블랙 승 < 불지옥신단 > 에드워드 게이밍
2세트 MVP 블랙 승 < 용의둥지 > 에드워드 게이밍
3세트 MVP 블랙 승 < 하늘사원 > 에드워드 게이밍

MVP 블랙이 히어로즈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지만 실제 선보인 경기력은 더욱 강력했다.

MVP 블랙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 3일차 결승전에서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에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 상금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대회를 앞두고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던 세계 최강 MVP 블랙은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MVP 블랙은 지난해 12월 열린 WCA 2015부터 시작해 국내외 대회를 합쳐 공식전 25연승을 달렸고, 3월 1일 열렸던 TNL과의 슈퍼리그 4강전에서 1세트를 내준 후로는 무실세트 기록을 이어가며 29세트 연승 기록을 세웠다.


1세트에서 MVP 블랙은 초반 EDG의 리밍 화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도권을 내주며 12분이 넘어갈 때까지 상대 요새를 하나도 파괴하지 못했다. 하지만 15분이 넘어가면서 경험치를 뒤집었고, 20분에 하단 돌파를 시도해 성채를 무너뜨리며 1레벨 격차를 벌렸다.

EDG도 포기하지 않았고, 24분 교전에서 리밍과 소냐를 앞세워 반격을 가한 뒤 MVP 블랙의 상단 성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28분 교전에서 MVP 블랙이 대승을 거뒀고, EDG는 생존한 두 영웅이 백도어를 시도했지만 MVP 블랙은 하단의 공성용병만으로 핵을 깨며 승리했다.

2세트는 누더기를 가져간 MVP 블랙의 완승이었다.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MVP 블랙이 킬을 따냈고, 14분 만에 2레벨 격차를 만들었다. EDG는 MVP 블랙의 요새를 하나도 파괴하지 못해 역전은 꿈도 못 꾸는 상황.

MVP 블랙은 17분 용기사를 이끌고 중단을 돌파, 핵을 파괴한 뒤 핵까지 노렸다. 최후의 순간, EDG가 반격을 시도하며 시간을 벌었지만 결국 오래 버티지 못했고, MVP 블랙이 20분 만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MVP 블랙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MVP 블랙은 초반부터 연달아 킬을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에드워드 게이밍이 8분 교전에서 3킬 1데스의 유리한 킬 교환을 이뤄내며 경험치를 따라잡았지만 MVP 블랙은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8분 교전에서 다시 한 번 상대를 압도한 MVP 블랙은 우두머리를 가져간 뒤 19분 마지막 공격으로 EDG의 핵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파=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