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과 이병렬은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2주차에서 대결한다.
11일 1경기에서는 현재 1승이 절실한 MVP 치킨마루와 CJ 엔투스가 맞붙는다. CJ는 2주차에 더블 헤더를 치르기 때문에 2승을 목표로 MVP를 꼭 눌러야 한다. 반면 MVP는 올해 프로리그에서 한 팀도 이기지 못해 7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지난 1주차에서 강팀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가면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세는 기대해볼 만하다. MVP는 김동원과 고병재 등 두 명의 테란을 주축으로, 새롭게 MVP 합류한 박남규를 4세트에 배치했으며 CJ는 지난 주와 같이 변영봉과 김준호, 두 프로토스를 앞에 배치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12일에는 중요한 경기 때마다 서로를 이겨야만 하는 숙명의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대결한다. 최근 정규시즌에서는 kt가 2연승으로 우세를 보였으나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는 진에어가 승리하면서 kt를 제쳤다. 2주차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포진된 2세트가 주목할 만하다. kt는 오랜만에 팀 저그 카드로서 황강호를 출전시켰고 진에어는 1라운드 첫 경기 이후 볼 수 없었던 장현우를 내보냈다. 장현우의 경우 최근 다소 주춤한 김유진을 대신하여 팀의 중간 연결다리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세트에는 지난 라운드 플레이오프서 붙었던 주성욱과 이병렬의 대결이 다시 성사됐다. 플레이오프 7세트에서 대결했던 이병렬과 주성욱은 이병렬이 맹독충 드롭으로 주성욱을 꺾은 바 있어 이번엔 어떤 맞춤 전략을 구사할지도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될 것이다.
두 번째 경기에는 식스맨들의 역할이 중요한 CJ 엔투스와 삼성 갤럭시가 대결한다. 두 팀 모두 에이스는 건재하나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이 다소 약해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CJ는 오랜만에 신희범에게 출전기회를 주었다. 유독 프로리그에서 약했던 신희범이 오랜만의 출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지 기대를 받고 있다. SAMSUNG 송병구 플레잉 코치는 지난 주 미흡했던 저그 라인을 제외하고 테란 둘, 프로토스 둘의 라인업을 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4월11일(월)
◆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R 2주차
▶MVP 치킨마루 - CJ 엔투스
1세트 한재운(프) < 레릴락마루 > 변영봉(프)
2세트 김동원(테) < 궤도조선소 > 김준호(프)
4세트 박남규(저) < 만발의정원 > 이재선(테)
5세트 < 어스름탑 >
◆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R 2주차
▶SK텔레콤 T1 -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이신형(테) < 궤도조선소 > 서성민(프)
2세트 박령우(저) < 어스름탑 > 최지성(테)
3세트 어윤수(저) < 레릴락마루 > 조지현(프)
4세트 조중혁(테) < 세종과학기지 > 이원표(저)
5세트 < 만발의정원 >
◆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R 2주차
▶kt 롤스터 -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전태양(테) < 만발의정원 > 조성호(프)
2세트 황강호(저) < 궤도조선소 > 장현우(프)
3세트 주성욱(프) < 세종과학기지 > 이병렬(저)
4세트 김대엽(프) < 어스름탑 > 조성주(테)
5세트 < 레릴락마루 >
◆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R 2주차
▶CJ 엔투스 - 삼성 갤럭시
1세트 한지원(저) < 세종과학기지 > 노준규(테)
2세트 신희범(저) < 프로스트 > 남기웅(프)
3세트 김준호(프) < 궤도조선소 > 백동준(프)
4세트 이재선(테) < 어스름탑 > 김기현(테)
5세트 < 레릴락마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