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시즌1 결승전] SK텔레콤 박령우, 저그 꿈의 조합으로 승리! 3-1](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40919300311192_20160409193444dgame_1.jpg&nmt=27)
▶박령우 3-1 김대엽
1세트 박령우(저, 5시) 승 < 프리온단구 > 김대엽(프, 11시)
2세트 박령우(저, 7시) 승 < 어스름탑 > 김대엽(프, 1시)
3세트 박령우(저, 10시) < 울레나 > 승 김대엽(프, 8시)
4세트 박령우(저, 1시) 승 < 궤도조선소 > 김대엽(프, 7시)
SK텔레콤 T1 박령우가 kt 롤스터 김대엽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박령우는 9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진행될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결승전 4세트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지만 김대엽의 실수로 시간을 벌면서 저그의 꿈의 조합을 모두 갖춘 완벽한 교전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3세트 승리 후 김대엽은 완전히 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박령우가 1, 2세트에서 활용했던 맹독충 드롭 전략을 또다시 꺼내 들었지만 김대엽은 이를 일찌감치 눈치챈 듯 불사조를 다수 생산해 맹독충을 태울 대군주를 미리 제거하면서 사전에 전략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자신의 기지 주변에 있는 대군주를 모두 잡아낸 김대엽은 역으로 차원분광기를 활용해 견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대엽이 인구수가 막히는 실수를 하면서 자원을 남겼고 그사이 박령우는 살아날 시간을 버는데 성공했다.
한번의 실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사이 박령우는 확장 기지를 늘려가며 무리군주와 타락귀 조합을 갖췄다. 김대엽은 확장 기지를 제때 늘리지 못하며 고급 유닛 생산이 늦어지고 말았다.
김대엽이 모선과 폭풍함을 생산하며 어떻게든 버티려 했지만 박령우는 이미 위쪽 확장 기지를 모두 가져간 상황이었다. 김대엽이 병력을 모두 잡아낸다 하더라도 또다시 비어진 인구수만큼 병력을 생산할 자원을 갖춘 상황이었다.
박령우는 김대엽의 모선과 폭풍함 조합에 첫번째 공격은 막히고 말았지만 곧바로 타락귀를 20기 이상 생산한 두번째 공격은 통했다. 하늘을 뒤덮는 타락귀에 모선과 폭풍함을 모두 잃은 김대엽은 항복을 선언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