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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저그 듀오, SKT에게 8라운드 연속 PS 안기나

SK텔레콤 T1 박령우(왼쪽)와 어윤수.
SK텔레콤 T1 박령우(왼쪽)와 어윤수.
어윤수와 박령우로 구성된 SK텔레콤 T1 저그 듀오는 2016 시즌 강력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어윤수가 이동녕을, 박령우가 전태양을 각각 잡아내면서 두 선수는 나란히 7승 고지를 밟았다.

어윤수와 박령우가 합작한 14승은 kt 롤스터의 프로토스와 함께 단일 종족으로는 가장 많은 승수다. kt는 주성욱이 8승, 김대엽이 6승을 각각 기록했다. 승률에 있어서는 어윤수와 박령우가 14승4패로 kt보다 높기 때문에 순도로 치면 SK텔레콤의 저그 듀오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2라운드 3주차에서 SK텔레콤은 CJ 엔투스를 상대한다. 현재 3승을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CJ를 잡아낼 경우 4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CJ와의 승부는 호락호락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신형의 페이스가 좋다면 3대0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지만 18일 김대엽과의 경기에서 완패했고 CJ와의 대결에서도 김준호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2세트에 출전하는 조중혁이 최근 저그전 기량이 만개했기에 기대를 모을 만하다.

1대1 상황에서 경기가 이어진다면 박령우와 어윤수에게 바통이 넘어온다. 박령우는 이재선, 어윤수는 한지원과 각각 대결한다. 박령우의 프로리그 테란전은 4승2패, 어윤수의 저그전은 3전 전승이라는 점에서 최적의 상대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출전하는 선수들이 패하더라도 저그 듀오가 버텨준다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수도 있다. '레릴락마루'는 저그의 출전 횟수가 16번으로 가장 많았고 10승6패로 성적도 가장 좋았기 때문에 저그 듀오가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박령우와 어윤수 모두 이번 시즌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적도 있기에 SK텔레콤으로서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그 듀오가 힘을 쓴다면 SK텔레콤은 2014년 3라운드 이후 8연속 라운드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을 달성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R 3주차
▶CJ 엔투스 - SK텔레콤 T1
1세트 김준호(프) < 세종과학기지 > 이신형(테)
2세트 신희범(저) < 프로스트 > 조중혁(테)
3세트 이재선(테) < 궤도조선소 > 박령우(저)
4세트 한지원(저) < 어스름탑 > 어윤수(저)
5세트 < 레릴락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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