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16강
▶봉산해 3대1 양인웅
1세트 '사내봉' 봉산해(사제) 패-승 '풋' 양인웅(전사)
2세트 '사내봉' 봉산해(사제) 승-패 '풋' 양인웅(사제)
3세트 '사내봉' 봉산해(전사) 승-패 '풋' 양인웅(사냥꾼)
4세트 '사내봉' 봉산해(성기사) 승-패 '풋' 양인웅(사제)

'사내봉' 봉산해가 '풋' 양인웅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봉산해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16강전에서 양인웅을 3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봉산해는 1세트를 내주면서 시작했지만 2세트 후반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고,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주도권을 잡아 승리했다.

1세트는 전사를 택한 양인웅의 완승이었다. 두 선수는 10코스트가 될 때까지 서로의 체력을 깎지 못한 채 카드의 절반을 소모했고, 전사 양인웅은 방어도를 올리며 체력을 50까지 키웠다.

양인웅은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으로 필드를 정리하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방어도는 40까지 올렸다.

봉산해는 순간 치유를 사용하며 체력 30을 유지했지만 필드에 카드를 내놓는 족족 상대에게 제거를 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국 봉산해는 더 이상 낼 수 없는 카드가 없었고, 턴이 돌아올 때마다 탈진으로 체력이 깎이기 시작했다. 양인웅은 격돌로 죽음의 군주를 잡아내며 상대의 힘을 뺐고, 방어도 63을 만들자 봉산해는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 사제 대결에서 선공을 펼친 양인웅은 초반 빠른 필드 점령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5턴 만에 체력을 30대 17로 만들었다.

양인웅은 6턴에 생매장으로 상대의 도발 카드를 빼앗은 뒤 연속 공격으로 체력 11까지 깎았고, 봉산해는 8턴에 아키나의 영혼사제와 치유의 마법진, 9턴에 어둠의 권능: 죽음을 사용해 필드 정리에 성공했다.

필드에 모든 하수인이 사라지자 둘은 나란히 치유를 사용하며 체력을 복구했다.

양인웅이 토실리를 내자 봉산해는 압박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몇 턴 동안 카드 소모전을 펼친 끝에 빛폭탄을 사용해 겨우 필드를 정리했다. 양인웅은 하늘빛 비룡을 낸 뒤 보호막으로 덱 체력을 높였다.

봉산해는 생각 훔치기를 사용했지만 성직자를 빼앗았고, 양인웅은 덱 공격 이후 신성한 폭발로 상대 필드를 정리했다.

봉산해는 더 이상 뽑을 카드가 없어 또 다시 탈진이 시작됐다. 하지만 아키나이 영혼사제를 낸 뒤 간식용 좀비를 연달아 3장 뽑았고, 순간치유, 나루의 빛으로 상대 체력을 15까지 깎았다. 마지막으로 치유의 마법진 카드를 꺼낸 봉산해는 상대에게 한 번에 15데미지를 입히며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봉산해는 6턴에 죽음의 이빨과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상대 필드를 정리하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7턴 공격으로 양인웅의 체력을 15까지 깎았다.

양인웅은 로데브를 내며 역전을 꾀했고, 봉산해는 상대의 도발 하수인을 제거한 뒤 사냥꾼의 본체를 공격해 체력 9를 만들고, 자신은 방어도를 올려 33의 체력을 만들었다.

하수인들로 필드를 정리한 양인웅은 고정 사격까지 사용해 봉산해의 방어도를 모두 깎았지만 봉산해가 마지막에 그롬마쉬 헬스크림을 뽑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4세트는 서로 치고받는 그림이었다. 봉산해와 양인웅은 상대가 필드 주도권을 잡을 때마다 절묘하게 상대 하수인들을 몽땅 처리하며 필드를 비웠다.

여러 차례 필드 정리를 반복하며 소모전을 펼쳤고, 두 영웅의 체력도 어느새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 봉산해는 신성아를 이용해 다시 한 번 필드를 장악했고, 본체 공격으로 양인웅 사제의 체력을 1로 만들었다.

턴은 양인웅에게 넘어갔지만 답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양인웅은 항복을 선언하며 경기를 끝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