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GSL 결승 예고] 우승 위해 10년 기다린 kt 전태양

[GSL 결승 예고] 우승 위해 10년 기다린 kt 전태양
1994년 9월18일에 태어난 kt 롤스터 전태양은 만으로 21살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게이머 경력으로 치면 10년차로 노장에 속한다. 2007년 팬택 EX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입단하면서 정식으로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은 전태양은 최연소 프로게이머라는 기록을 세웠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의 대표 격은 전태양이 아닌 이영호였다. 데뷔하자마자 스타리그 4강에 올라갔고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 기록을 세우면서 주목을 받은 이유는 개인리그에서의 선전 덕분이었다. 이영호에게는 무엇을 하든 최연소라는 기록이 따라붙었고 2015년말 은퇴하기 전까지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기록을 깨면서 e스포츠의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전태양은 반대의 길을 걸었다. 이영호보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선배들의 그늘에 가렸다. 팬택 EX와 위메이드 폭스 시절에는 이윤열이라는 큰 산이 존재했고 kt로 넘어왔을 때에는 이영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전태양은 9년을 보냈다.
2016년 전태양은 달라졌다. 이영호가 은퇴하면서 프로리그에서 한 자리를 꿰찬 전태양은 개인리그에서도 서서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스타리그에서는 그리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GSL에 집중하기 시작한 전태양은 32강을 조 1위로, 16강을 조 2위로 통과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SK텔레콤 테란 조중혁을 3대0으로 꺾으면서 데뷔 이래 개인리그에서 최고 성적을 올린 전태양은 4강에서도 진에어의 테란 김도욱을 4대0으로 격파하면서 10년만에 개인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전태양의 상대는 같은 팀 주성욱이다. GSL 코드A부터 결승까지 1세트만 패하면서 승승장구한 주성욱은 테란전에서도 2016년 17승1패만을 기록하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성욱이 낙승을 거둘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상대가 강할 수록 전태양의 우승은 빛이 난다. 10년 동안의 기다림이라는 간절함까지 더해진다면 전태양은 역대 우승자들 가운데 가장 짜릿한 트로피 키스를 해낼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6승 0패 +9(12-3)
2DK 5승 1패 +7(11-4)
3한화생명 5승 1패 +6(10-4)
4BNK 3승 3패 +1(9-8)
5T1 3승 3패 +1(8-7)
6농심 3승 3패 0(7-7)
7KT 2승 4패 -3(6-9)
8OK저축은행 2승 4패 -5(5-10)
9DRX 1승 5패 -6(4-10)
10DNF 0승 6패 -10(2-1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