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와 MVP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CS:GO 아시아 마이너 8강에서 각각 더 몽골즈와 비시 게이밍, 레니게이드와 리스키 게이밍에 연달아 패하며 탈락했다.
몬스터와 MVP는 이번 CS:GO 아시아 마이너가 첫 국제무대다. MVP의 'HSK' 김해성, 'XigN' 이현표, 'Sound' 남형주가 지난해 7월 전 소속 팀이었던 마이리벤지 소속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ESL One: 쾰른 2015 아시아 예선에 참가해 4강에 오른 것이 유일한 국제무대 경험이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아시아 마이너 한국대표 선발전이 첫 오프라인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중국의 타일루와 비시 게이밍, 호주의 이뮤니티와 레니게이드는 탈락한 네 팀에 비해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CS:GO가 경험과 실력이 비례하는 종목인 만큼 첫 도전이었던 한국 팀들의 이른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 결과에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과감하지 못했던 움직임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CS:GO의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위치를 정확히 알되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열악한 국내 환경 탓에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한국 팀들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게 됐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