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CS:GO 아시아 마이너 4강 1경기
▶타일루 2대1 비시 게이밍
1세트 타일루 21 승 < 오버패스 > 17 비시 게이밍
2세트 타일루 5 < 더스트2 > 승 16 비시 게이밍
3셑트 타일루 16 승 < 캐시 > 10 비시 게이밍

타일루가 중국 라이벌 비시 게이밍을 꺾고 승자조 결승에 올랐다.

타일루는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아시아 마이너 4강 1경기에서 비시 게이밍 사이버젠(이하 비시)과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대1 신승을 거두며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두 팀은 첫 세트부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첫 라운드 수비에 성공한 타일루가 연달아 4점을 쌓았고, 비시에게 C4 설치 기회마저 주지 않으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비시는 'Savage' 빈리우 홀로 고전하는 모습.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점수를 내기 시작한 비시는 분위기가 살아나 타일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반 마지막 라운드에 A지역 전진 수비를 시도한 타일루는 B지역을 돌파하려던 비시의 뒤를 잡으면서 전반전을 9대6으로 마쳤다.

타일루는 후반 첫 라운드에 상대 USP를 빼앗은 'Mo' 커리우가 3킬을 기록하면서 유리하게 출발했다. 타일루는 3라운드를 내준 뒤 다시 4라운드에 승리해 비시를 자금난에 빠뜨렸다.

비시는 'zhokiNg' 웨이지에종이 살아나면서 13대13 동점에 성공했고, 14라운드에 상대가 설치한 C4를 해체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타일루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에 공격한 타일루는 4점이나 가져갔고, 후반전 3라운드에 B지역 수비에 성공하면서 승리했다.


타일루는 2세트 '더스트2'에서도 선공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이어갔다. 2라운드를 권총으로 대응한 비시에게 내주면서 타격을 입었지만, 3라운드에 무기를 뽑아 A지역 속공을 펼쳐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비시가 다시 한 번 에코 라운드 수비에 성공하며 2대2 동점을 만들어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타일루는 계속해서 A지역을 공략했지만 비시가 연달아 수비에 성공하며 타일루가 고전을 면치 못했고, 비시가 10대5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네 라운드를 내리 가져간 비시는 타일루의 전진 수비 시도까지 완벽히 차단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캐시'에서 선수비한 비시는 첫 라운드에 'uki' 지홍리우가 USP 헤드샷으로만 4킬을 가져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타일루는 네 번째 라운드부터 'fancy1' 유룬차이가 힘을 발휘하면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고 역전해 5대3까지 리드했고, 결국 전반전을 10대5로 마쳤다.

후반전 첫 라운드 수비에 성공하며 11점을 만든 타일루는 2라운드에 일격을 당하며 비시에 추격을 허용했다. 비시는 5라운드까지 내리 가져가면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7라운드에 유룬차이가 글록으로 헤드샷 3킬, 빼앗은 AK-47로 1킬, 도합 4킬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타일루는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비시 게이밍을 16대10으로 꺾고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