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CS:GO 아시아 마이너 승자조 결승
▶레니게이드 2대1 타일루
1세트 레니게이드 16 승 < 코블스톤 > 12 타일루
2세트 레니게이드 11 < 미라지 > 승 16 타일루
3세트 레니게이드 16 승 < 캐시 > 14 타일루

피 튀기는 접전 끝에 레니게이드가 타일루를 따돌리고 최종 결승전에 올랐다.

레니게이드는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아시아 마이너 승자조 결승에서 타일루와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면서 최종 결승에 선착했다. 8강에서 당한 패배를 제대로 되갚았다.

최종 결승에 오른 레니게이드는 ESL One: 쾰른 예선 출전 자격을 얻음과 동시에 준우승 상금 1만 5천 달러(한화 약 1천 7백만 원)을 확보했다.

1세트 '코블스톤'에서 선수비한 레니게이드는 첫 라운드를 내주고도 두 번째 에코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5대1까지 리드했다.

레니게이드는 6라운드에 스나이퍼인 'yam' 야만 에르게네콘이 무리한 전진 수비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빈틈을 보였고, 타일루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연달아 득점해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7대7 동점 상황에서 레니게이드가 마지막 라운드를 승리하면서 8대7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첫 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9대7까지 달아났다.

11대7까지 앞서가던 레니게이드는 이후 타일루와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면서 15대10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후반 11라운드를 패한 뒤 자금을 아낀 레니게이드는 13라운드 마지막 1대1 상황에서 'jks' 저스틴 새비지가 'somebody' 하오원쑤를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타일루는 2세트 '미라지'에서 선공, 'Attacker' 유안장성의 활약을 앞세워 첫 라운드를 따내고 이를 바탕으로 5 대0까지 격차를 벌렸다. 레니게이드는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면서 1세트와 마찬가지로 9대6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첫 라운드를 따낸 타일루가 연달아 수비에 성공하며 10대9로 역전에 성공했고, 레니게이드는 6라운드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타일루가 A지역을 단단하게 막으면서 2세트를 16대11 스코어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 전장은 '캐시'. 시작은 레니게이드가 좋았다. 선공한 레니게이드는 B지역 공략에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3대0까지 앞서나갔다. 4라운드부터 상대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한 타일루는 금세 추격에 성공해 3대3을 만들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점수를 나눠가졌고, 타일루가 겨우 한 라운드 앞선 채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USTILO' 카를로 피바치의 4킬 활약에 힘입어 첫 라운드를 막아낸 레니게이드는 세 번째 라운드에 무기를 구입한 타일루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속공과 지공을 번갈아가며 상대를 공략한 타일루는 14대9까지 달아났지만 레니게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14대14까지 추격했다.

매치 포인트를 먼저 따낸 레니게이드는 마지막 라운드에 카를로 피바치가 끊기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극적으로 승리, 최종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