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양진협 0대0 김정민
2경기 전경운 2대0 박준효
3경기 전경운 2대1 양진협
4경기 김정민 0대0 박준효
5경기 양진협 1대0 박준효
6경기 김정민 2대1 전경운
▶A조 순위
1위 전경운 2승1패 승점 6점->8강 진출
2위 김정민 1승1무1패 승점 4점->8강 진출
3위 양진협 1승1무1패 승점 4점
4위 박준효 1무2패 승점 1점
죽음의 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우승자도 2연속 4강 진출자도 아니었다. 추가 선발전을 통해 어렵게 본선에 진출한 전경운이었다.
전경운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조별 예선 A조 경기에서 전경운이 디펜딩 챔피언 양진협과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자 박준효를 꺾고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정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전경운을 잡아내며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고 디펜딩 챔피언 양진협은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경기 양진협 0대0 김정민
챔피언십 2016 시즌1 첫 경기인 만큼 두 선수 모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선수의 수비 라인은 탄탄했고 좀처럼 골문을 파고 들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는 제대로 된 유효 슛팅 없이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경기 전경운 2대1 박준효
챔피언십 2016 시즌1 첫 골은 패널티긱이었다. 박준효가 수비수로 활용한 포그바가 골대 앞에서 반칙을 하는 바람에 전경운에게 패널티킥 기회가 주어진 것. 전경운은 월레 쉐링엄을 키커로 내세워 골을 성공시켰다. 한번 공격의 포문을 연 전경운은 곧바로 클로제의 멋진 발리슛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박준효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전 박준효는 점유율을 늘리면서 기회를 노렸고 세트 플레이를 통해 한 골을 만회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즐라탄이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대에서 벗어났고 결국 전경운이 2대1로 승리, 승점 3점을 획득했다.
◇3경기 전경운 2대1 양진협
첫 경기에서 김정민을 상대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양진협은 세트 플레이를 통해 즐라탄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경운이 기용한 호날두가 골기퍼의 몸을 맞고 나온 볼을 골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전경운의 호날두 활약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골대 앞을 지키고 있던 호날두는 동료가 놓친 기회를 또다시 골로 연결시키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전경운은 박준효에 이어 양진협까지 잡아내면서 2연승을 이어갔다.
◇4경기 김정민 0대0 박준효
0대0으로 끝날 경기가 아니었다. 특히 김정민은 3골을 성공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효슛팅을 날렸다. 그러나 불운이 겹친 듯 김정민은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0대0으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5경기 양진협 1대0 박준효
역시 호날두였다. 양진협은 전반전 크로스 패스를 골로 연결시킨 호날두의 활약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양진협은 특유의 탄탄한 수비로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6경기 김정민 2대1 전경운
드디어 터졌다. 매번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김정민이었다. 이번에도 완벽한 1대1 찬스에서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와 이대로 불운이 이어지는 듯 보였지만 매시의 발끝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이 터져 나오면서 김정민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후반전 전경운의 호날두가 또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며 김정민의 8강 진출 꿈은 물 건너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정민이 혼신을 다한 공격으로 후반 90분에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