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을 꺾고 2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 롤스터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라운드 6주차 삼성 갤럭시전에서 3대2 신승을 거두며 2라운드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을 꺾고 4승 2패를 기록한 kt는 SK텔레콤 T1과 승패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패배한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CJ 엔투스가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1세트 kt의 선봉으로 나선 김대엽은 과감한 초반 멀티 시도로 풍부한 자원을 확보, 폭풍함과 우주모함으로 이어지는 스카이 토스 전략을 선보였다. 김기현의 저항에 고전했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집정관의 힘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 출전한 kt 전태양은 백동준의 사도 견제에 건설로봇을 30기 이상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뛰어난 불곰 컨트롤을 선보이며 잇따른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GG를 받아내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에 출격한 노준규가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트리플 사령부 전략을 선보이면서 자원을 확보했고, 이동녕과의 물량 싸움에서 여유롭게 승리하며 한 세트 추격에 성공했다.

4세트에선 삼성 강민수가 주성욱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주성욱은 다수의 파수기와 추적자를 준비해 한 방 공격을 시도했고, 멀티를 4개까지 늘린 강민수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저글링과 맹독충을 끊임없이 뽑아내면서 수비에 성공해 GG를 받아냈다.

5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선 주성욱이 추적자와 광전사의 물량을 앞세워 백동준과의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라운드 ▶kt 롤스터 3대2 삼성 갤럭시
1세트 김대엽(프, 1시) 승 < 어스름탑 > 김기현(테, 7시)
2세트 전태양(테, 5시) 승 < 프로스트 > 백동준(프, 7시)
3세트 이동녕(저, 7시) < 만발의정원 > 승 노준규(테, 1시)
4세트 주성욱(프, 7시) < 레릴락마루 > 승 강민수(저, 1시)
5세트 주성욱(프, 1시) 승 < 궤도조선소 > 백동준(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