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루미너서티 게이밍은 11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ESL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프로리그 시즌3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상금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천만 원)을 차지했다.
북미 리그에서 18승 4패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 무대에 오른 루미너서티는 8강 듀얼 토너먼트에서 프랑스의 G2 e스포츠에게 패한 뒤 패자조에서 덴마크의 아스트랄리스를, 최종전에서 북미의 옵틱 게이밍을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스웨덴의 닌자즈 인 파자마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한 루미너서티는 결승에서 G2와 다시 만나 접전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루미너서티는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으면서 2대2 동률을 이뤘고, 패한 팀이 모두 10점을 넘기는 박빙의 승부였다. 마지막 5세트 '인퍼노'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루미너서티가 19대16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루미너서티는 지난 4월에 열린 MLG 콜럼버스 메이저와 5월 초 열린 드림핵 오스틴에 이어 ESL 프로리그에서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2016 전반기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ESL 프로리그 3연패에 도전했던 시즌1, 2의 챔피언 프나틱은 4강에서 G2에게 패해 챔피언 타이틀을 수성하지 못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