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김승섭 2대1 강성훈
2경기 신보석 1대0 정지완
3경기 김승섭 1대0 신보석
4경기 강성훈 0대0 정지완
5경기 정지완 1대0 김승섭
6경기 신보석 0대0 강성훈
▶C조 경기 결과
1위 김승섭 2승1패 승점 6점
2위 신보석 1승1무1패 승점 4점(승자승 원칙으로 8강 진출)
3위 정지완 1승1무1패 승점 4점
4위 강성훈 2무1패 승점 2범
김승섭이 챔피언십 터줏대감답게 조1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신보석은 첫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C조 조별 풀리그 경기에서 김승섭이 조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 김승섭 2대1 강성훈
4강까지 오른 선수들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던 두 선수 중 먼저 골 맛을 본 것은 김승섭이었다. 오른발과 왼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유상철의 활약 덕에 선제골을 따는 김승섭은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강성훈도 만만치 않았다. 코너킥을 통해 완벽한 세트플레이를 만들어 냈고 즐라탄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가고 있는 사이 경기 종료를 몇 분 앞두고 김승섭이 교체 멤버의 활약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1승을 먼저 선취했다.
◇2경기 신보석 1대0 정지완
지금까지 챔피언십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을 들고 나와 관심을 모은 신보석과 온라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지완의 대결은 지금까지의 경기 양상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공격 위주의 플레이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신보석은 골기퍼로 스테켈렌뷔르흐를 투입, 독특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그러나 스테켈렌뷔르흐는 신보석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며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결국 신보석은 경기 종료 1분 전 토니의 멋진 슛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경기 김승섭 1대0 신보석
1승씩을 거둔 두 선수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골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지속적으로 상대 골대를 두드리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몇 번이나 연출했다.
하지만 경험이 승부를 갈렸다. 김승섭은 종료 3분 전 네이마르의 돌파에 이은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갑작스럽게 발을 바꿔 슛을 쏘는 바람에 신보석은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었고 김승섭은 C조에서 단독 2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경기 강성훈 0대0 정지완
두 선수 모두 1패를 기록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실수가 잦았고 골 찬슬ㄹ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 선수는 전, 후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0대0으로 경기를 마루리 하고 말았다.
◇5경기 정지완 1대0 김승섭
이미 8강 진출에 성공한 김승섭과 무조건 승리해야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정지완의 맞대결. 하지만 간절한 정지완의 간절함이 통하지 않은 듯 몇 번의 찬스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면서 정지완의 첫 골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지완은 포기하지 않았다. 몇 번의 두드림 끝에 경기 종료 1분 전 유상철의 발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 터져 나왔고 결국 챔피언십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득점에는 실패하며 사실상 8강 진출에 좌절되고 말았다.
◇6경기 신보석 강성훈
무조건 이겨야 하는 강성훈과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 짓는 신보석의 마지막 경기는 피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전에서는 강성훈이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펼쳤고 신보석은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전 강성훈이 결정적인 찬스를 얻어냈지만 신보석이 선택한 스테켈렌뷔르흐가 1, 2차 골을 연달아 막아내는 엄청난 실력을 선보였다. 결국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마무리 되며 신보석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