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2R 결승전 4세트 진에어 김유진과 kt 황강호의 대결 초반에서 시작한 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튕김 현상이 발생한 이후 1시간 가까지 지연됐다.
튕김 현상의 이유는 중복 로그인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강호가 로그인해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경기를 위해 세팅에 들어간 주성욱의 아이디, 비밀 번호가 황강호의 계정과 중복되면서 황강호가 투이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한국 e스포츠협회는 주성욱에게 계정 중복에 대해 조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회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각 팀의 이해 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 재개 시점이 지연됐고 1시간 가까이 경기가 재개되지 않았다.
장시간의 논의 끝에 경기는 황강호가 튕겨진 53초부터 재개됐고 4세트는 황강호의 전진 부화장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김유진이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