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B조 조별 풀리그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조1위로 8강에 진출한 강성호는 자신이 왜 '다크호스'로 꼽혔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강성호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아니었다. 꾸준히 대회를 참여하기는 했지만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거나 상위권 성적을 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도 견제할 대상으로 꼽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 엔진이 업데이트 된 뒤 강성호는 지금까지 숨겨놨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챔피언십이 치러지기 전 온라인 대회에서 주목할만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한층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강성호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은 조별 예선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강성호는 선제골을 빼앗기고도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골 결정력에서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골을 넣은 뒤 펼치는 수비는 어떤 선수보다도 안정적이었다.
챔피언십 시즌1 준우승자인 원창연은 그를 두고 "이번 시즌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며 "온라인에서 자주 플레이를 해봤는데 설명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느껴져 이번 시즌 일을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시즌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강성호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