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의 서울 OGN e스타디움 O-스퀘어에서 진행된 PBWC 2016의 최종 경기 결과 ▲1위 2Kill Gaming(브라질) ▲2위 Signature. PB(태국) ▲3위 Crew E-sports Gaming(터키-아제르바이잔) ▲4위 AoeXe(러시아)가 차지했다.
29일 진행된 4강 첫 경기는 A조 1위인 2Kill Gaming과 B조 2위인 AoeXe의 대결로 시작했다. 전날 조별 풀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AoeXe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두 세트 모두 2Kill Gaming에게 패배했다.
4강 두 번째 경기는 A조 2위 Crew E-sports Gaming과 B조 1위 Signature. PB의 매치로 양 팀 모두 경기 현장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Signature. PB의 압도적인 실력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결국 두 세트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2Kill Gaming과 Signature PB은 나란히 한 세트씩 득점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2Kill Gaming은 두 번째 세트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탄력을 받기 시작해 마지막 세트까지 그 역공이 이어져, 결국 포인트 블랭크 글로벌 리그에서 브라질 팀의 첫 우승이라는 영광과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브라질과 태국 대표팀의 결승전에 앞서 치뤄진 AoeXe와 Crew E-sports Gaming의 3위 결정전에서는 Crew E-sports Gaming이 연속으로 두 세트 모두 득점하며 3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AoeXe는 앞선 2Kill Gaming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Crew E-sports Gaming은 28일에 치러진 조별 풀리그에서 탄탄한 팀워크로 예상보다 좋은 실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러시아 팀을 뛰어 넘기에는 부족하다는 관계자들의 평을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포인트 블랭크 글로벌 리그에서 터키-아제르바이잔의 첫 입상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져 그 감동이 배가 되었다.
제페토 e스포츠 담당자 김용철 PM은 "PBWC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임에도 각 국가 팬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튜브 방송 시청만 양일간 17만 뷰가 훌쩍 넘었으며, 태국의 경우, 자국에서 같은 기간에 FIFA 온라인3 세계대회가 열리고 있는데도 불구, 포인트 블랭크의 높은 인기 덕분에 PBWC 실시간 뷰가 11만이 넘는 기염을 토했다"며 "PBWC 열기를 하반기 글로벌 리그인 PBIC까지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두 대회를 기반으로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e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PBWC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포인트 블랭크 공식 사이트(www.fps-pb.com) 및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onlinefpsPB)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