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8강 2주차
▶김정민 2대1 정세현
1세트 김정민 1대0 정세현
2세트 김정민 0대0 정세현(승부차기 김정민 4대5 정세현)
3세트 김정민 2대0 정세현

"전설의 귀환!"

김정민이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정세현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김정민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8강 2주차 경기에서 공격 일변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2대1 승리를 거뒀다.

첫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은 김정민이었다. 전반전에서는 허리 지역을 정세현에게 빼앗기면서 몇 번의 역습 찬스를 내주기도 했지만 후반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라우드우프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한 골을 성공시킨 뒤 김정민의 수비는 완벽했다. 공격수까지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면서 역습을 사전에 차단했고 정세현이 골대 앞으로 골을 가지고 오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한 골을 지켜낸 김정민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를 빼앗긴 정세현은 즐라탄을 빼고 호날두를 공격수로 배치하면서 변수를 뒀다. 점유율을 높여가던 정세현은 김정민의 실책을 라우드우프가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정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림 같은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곧바로 동점을 만든 것. 실책으로 승기를 내줄뻔한 상황에서 곧바로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백전노장다웠다.

연장선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가 이어졌다. 온라인 승부차기 승률 90%가 넘는 정세현은 명성답게 5대4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승부차기로 한 세트를 빼앗겼기 때문에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정민은 침착했다. 피파온라인3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발로텔리와 카사노를 앞세워 전반전에서만 두 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