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핫식스는 27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미디어뮤즈 J스튜디오에서 시작된 트위치 도타2 MSF-더크립 개막전에서 팀3154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국내 도타2 팬들의 간절한 바람에 응답한 트위치가 국내 유일의 도타2 리그인 MSF-더크립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MVP 핫식스, MVP 아이기스를 비롯해 온라인 숨은 고수들이 리그 참가를 결정,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전은 우승 후보인 MVP 핫식스와 온라인의 숨은 고수 팀3154이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 초반 팀3154가 MVP 핫식스에게 8대3으로 앞서가며 이변이 펼쳐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역시 우승후보는 달랐다. 1세트에서 승리한 뒤 2세트를 빼앗기는 위기 상황에서도 오히려 3세트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MVP 핫식스는 오랜만에 치열한 경기를 선보이며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국내 유일의 도타2 리그를 지켜본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 팬은 "도타2 최고의 글로벌 대회인 디 인터네셔널 지역 예선보다 MSF-더크립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한 팬은 "오랜만에 MVP 핫식스 경기를 보니 생활에 활약이 돋는 느낌"이라며 "리그를 열게 물심양면 애쓴 트위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MVP 핫식스가 4강에 진출한 가운데 28일 오후 7시에는 프로지와 와왕창이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