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3대1 전경운
1세트 김정민 2대1 전경운
2세트 김정민 0대0 전경운(승부차기 4대3)
3세트 김정민 0대1 전경운
4세트 김정민 1대0 전경운
'전설' 김정민이 EA컵 한국 대표 마지막 한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민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3~4위전 경기에서 4강 불운의 기운을 전경운에게 전달한 듯한 모습으로 승리, EA컵 한국 대표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먼저 선제골을 넣은 것은 김정민이었다. 슛찬스를 아쉽게 놓친 김정민은 골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비에리의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전경운도 드록바의 2연속 헤딩으로 한 골을 따라가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후반전 두 선수는 탄탄한 수비 라인을 앞세워 서로에게 골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두 선수는 김정민이 체르치를 적극 활용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는 전경운에게 운이 따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완벽한 골찬스를 맞이했던 전경운은 두 번이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하지만 김정민 역시 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승부차기에서 승률이 좋지 못한 김정민에게 승부차기 승부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정민은 승부차기 불운까지 말끔하게 날려버리며 4대3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2대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도 전경운에게 불운은 이어졌다. 완벽한 세트플레이 찬스를 놓치면서 분위기는 김정민에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전경운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 비에이라의 활약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4세트도 3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두 선수가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3세트에 이어 또다시 연장전으로 승부가 흘러갔다.
연장전 전반전에서 4세트 첫 골이 터졌다. 김정민이 인자기를 활용해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연장전 후반전에서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김정민은 3대1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