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포팅에서는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선수들, 캐릭터에 대해 짚어드리겠습니다.
◆4:4 풀매치 도입, 올킬쇼를 감상할 준비 되셨습니까?
기존의 3:3 대장전과는 달리 4:4 풀매치에서는 매 경기마다 선수들이 100% HP를 가진 채로 경기에 임합니다. 이전 경기에서 단 1의 HP가 남았더라도 다음 엔트리의 선수와는 풀HP 상태로 대전을 펼치게 되는 것이죠.
풀매치가 도입됨에 따라 이제는 대장전에서 볼 수 있었던 HP 갉아먹기, 시간 끌기 플레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모든 선수는 자신의 경기에서 상대와 승리에만 오롯이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는 팀당 4명으로 늘어났지만, 매 경기 HP가 가득찬 상태에서 경기하게 되므로 올킬과 역올킬의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프리시즌 풀매치 경기에서 여런처, 다크템플러 등의 신선한 캐릭터가 올킬을 달성하는 장면도 다수 등장했습니다.
◆죽음의 조 속출, 세계챔피언이 셋!!
이번 시즌 개인전은 첫날 원데이 듀얼 토너먼트로 4인 1개조 경기를 진행하고, 각 조에서 2명을 선발한 이후 8강 토너먼트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개인전 대진표를 살펴보니 멤버들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특히 안성호, 장재원, 정종민, 정재운이 속한 개인전 D조는 가히 '죽음의 조'라고 불릴 만 합니다. WCG2009 우승자인 정종민에 F1 결투천왕대회 우승자 출신인 장재원, 정재운, 그리고 아수라의 장인이자 리그 탑 클래스의 실력을 보유한 안성호까지 속해 있으니까요. 확실한 것은 이 선수들 중 두 명은 개막전이 끝난 후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합니다.
단체전에서도 선수들에게 끔찍한 대진이 하나 나왔습니다. 우승후보 0순위의 제닉스테소로와 귀요미가 8강 첫 경기에서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예선과 프리시즌에서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본선에 합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잔인하게도 한 팀은 첫 경기에서 떨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런처, 다크템플러, 빙결사를 주목하라
프리시즌을 진행하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그리고 유니크한 캐릭터를 들고 나온 세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여런처 김상재, 다크템플러 우인재, 빙결사 한세민이 그 주인공이죠.
김상재와 한세민은 단체전의 활약에만 그치지 않고 개인전에도 진출하며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액션토너먼트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이 세 캐릭터의 비상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의 큰 재미가 될 듯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선수들 외에도 전역 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정재운과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정재운, 김태환, 김창수, 김형준 등이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시즌도 더욱 재미있고 발전하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정준 해설 위원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