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축구 팀 맨체스터 시티는 6일 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파 프로게이머 'Kez' 키에런 브라운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880년 팀이 창단한 이래 136년 만에 탄생한 역사적인 첫 e스포츠 선수다. EPL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요크 출신으로 올해 18세인 키에런 브라운은 향후 트위치TV를 통해 개인방송을 할 예정이며,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제작한 영상들을 업로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팀의 공식 이벤트에도 참여해 팬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디어 담당자는 이번 영입을 두고 "맨체스터 시티의 자연스러운 발전"이라고 평했다. 전통적인 스포츠 클럽이 e스포츠에 뛰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 이는 대형 스포츠 클럽들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베식타스 JK, VfL 볼프스부르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샬케 04, 발렌시아 CF에 이어 공식적으로 e스포츠에 뛰어든 유럽의 여섯 번째 팀이 됐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