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남우영 2대0 이찬혁
▶2경기 김창원 2대0 김태환
▶승자전 남우영 2대0 김창원
▶패자전 김태환 2대0 이찬혁
▶최종전 김태환 2대1 김창원
남우영이 최강 여그래플러 김창원을 꺾고 조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2016 시즌1 개인전 16강 A조 경기에서 남우영이 예상을 깨고 조1위로 8강에 합류한 가운데 김태환이 최종전에서 김창원을 꺾고 아슬아슬하게 8강에 진출했다.
◆1경기 남우영 2대0 이찬혁
이찬혁과 남우영의 1경기는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남우영은 체력이 1 남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상대 이찬혁의 허물벗기 타이밍이 지나갔다는 것을 활용, 한번의 콤보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승리를 바탕으로 남우영은 2세트에서 이찬혁을 더욱 강하게 몰아 붙였다. 남우영은 이찬혁이 허물벗기로 도망가는 동안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며 공중사격과 이동사격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자전에 안착했다.
◆2경기 김창원 2대0 김태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여그래플러의 최고의 눈치싸움, 콤비네이션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좀더 적극적으로 공격한 김창원이 김태환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었다. 김태환이 유리한 순간이 있었지만 주춤하는 사이 김창원은 질풍각에서 금강쇠로 이어지는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김창원은 초반부터 김태환을 구석으로 몰아 넣었다. 싸이클론까지 성공시킨 김창원은 김태환의 체력을 반이나 떨어트린 뒤 무리하지 않고 빠지는 모습이었다. 김태환 역시 같은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며 두 선수의 체력은 같은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김창원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승자전에 합류했다.
◆승자전 남우영 2대0 김창원
김태환과 미러전에서는 최강의 포스를 뿜어냈던 김창원이었지만 남우영과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남우영은 김창원을 띄운 뒤 단 한번의 공격도 실패하지 않는 놀라운 콤보 적중률을 선보이며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패자전 김태환 2대0 이찬혁
미러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패자전에서 김태환이 보여준 테크니컬한 경기 운영은 그가 왜 여그래플러 최강임을 보여줬다. 김태환은 이찬혁이 허물벗기조차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몰아치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2대0 완승을 따냈다.
◆최종전 김태환 2대1 김창원
이미 2경기에서 맞붙은 두 선수의 미러전이 최종전에서 다시 성사됐다. 2경기에서는 김창원의 완승이었기 때문에 1세트에서도 김태환은 김창원의 기세에 눌려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김태환 특유의 테크티컬한 경기 운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태환은 김창원의 공격 타이밍을 읽고 잠시 쒸면서 자신의 공격 성공률을 높였다.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든 김태환은 그때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듯 3세트에서 큰 위기 없이 김창원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