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광고 문구지만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결승전에 오른 강성호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문장을 찾을 수가 없다.
강성호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결승전에서 김승섭을 상대로 생애 첫 우승을 위해 5전 3선승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강성호는 지난 2015 시즌2에서 본선에 진출했지만 팬들의 뇌리에 남는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조별 예선에서 운 좋게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8강에서 만난 김승섭에게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완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강성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유의 탄탄한 경기 운영으로 강성호는 조용히 강자들을 꺾으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조별 예선에서는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기록했고 8강에서도 신흥엔진으로 불리는 신보석을 2대0으로 제압,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4강에서는 전경운에게 3대1로 승리하면서 무결점의 플레이를 보여준 강성호. 선수들이 그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화려하지 않지만 도저히 무너트릴 수 없는 탄탄한 수비와 골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는 집요함 때문이다.
강자들이 즐비했던 이번 시즌에서 소리 없이 어느 새 결승까지 올라온 강성호. 전문가들은 강성호가 수비, 공격, 패스, 골 등 모든 면에서 약점이 없는 최고의 밸런스를 가진 선수로 평가한다. 김승섭이 화려한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한다면 강성호는 조용하게 찍어 누르는 묵직함으로 상대를 답답하게 만든다.
소리 없이 강한 강성호가 결승전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