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은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결승전에서 강성호를 상대로 생애 첫 우승컵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챔피언십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김승섭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올 것이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김승섭은 점점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그는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발리슛이나 오버헤드슛 등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공격력이 아니다. 상대의 숨통을 막히게 만드는 수비력이다. 김승섭은 공격할 때 무섭게 몰아치다가도 수비 모드로 들어가면 웬만한 선수들이 뚫을 수 없는 탄탄한 철벽을 구축한다.
김승섭이 공격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수비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김승섭은 상대의 패스미스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또한 중원에서 볼을 언제든 가로챌 수 있도록 압박 수비를 펼친다. 김승섭의 화려한 공격은 결국 탄탄한 수비에서 시작된다.
화려함과 안정감을 모두 갖추는 선수는 거의 없다. 그 중 한명이 김승섭이다. 공격은 화려하게 수비는 탄탄하게 하면서 상대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번 시즌 8강, 4강에서 보여준 김승섭의 플레이는 이를 잘 보여준다.
결승전에서도 화려함과 탄탄함을 동시에 갖추는 김승섭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