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삼성을 제압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CJ 엔투스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김준호의 2승 활약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선 CJ의 선봉 한지원이 강민수를 상대로 빠른 승리를 거뒀다. 한지원은 멀티를 배제한 채 산란못을 올렸고, 강민수는 트리플 부화장을 택해 둘의 빌드는 갈렸다. 한지원은 저글링이 나오자마자 공격을 들어갔고, 수비를 시도하던 일벌레 무리에게 맹독충을 던지면서 GG를 받아냈다.
2세트에선 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변영봉이 앞마당에 있던 모선핵을 허무하게 잃는 실수를 범했고, 노준규가 해병과 불곰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선 CJ의 에이스 김준호가 백동준을 잡아내면서 2대1로 경기를 리드했다. 김준호는 불멸자와 차원 분광기를 이끌고 공격을 들어갔고, 두 번째 멀티를 올리던 백동준은 이를 막을 병력이 없어 허무하게 밀렸다. 김준호는 상대의 앞마당을 초토화시킨 뒤 병력을 충원해 경기를 끝냈다.

4세트에서는 삼성 김기현이 이재선과의 테란 동족전에서 이재선의 화염차 빈집공격을 완벽히 막아내고, 다수 바이킹과 공성전차로 공중과 지상전을 모두 압도하면서 승리했다.

5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김준호가 다시 한 번 백동준을 꺾었다. 김준호는 불멸자 위주의 찌르기로 백동준의 힘을 뺐고, 승기를 잡은 뒤 다수의 사도를 쏟아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CJ 엔투스 3대2 삼성 갤럭시
1세트 한지원(저,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강민수(저, 11시) 2세트 변영봉(프, 7시) < 뉴게티스버그 > 승 노준규(테, 5시)
3세트 김준호(프, 11시) 승 < 얼어붙은사원 > 백동준(프, 5시)
4세트 이재선(테, 1시) < 어스름탑 > 승 김기현(테, 7시)
5세트 김준호(프, 7시) 승 < 만발의정원 > 백동준(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