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가 삼성 갤럭시가 뿌린 고춧가루 덕분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3라운드 결승전에 직행했다.
kt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5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3라운드 1위 자리를 잠시 진에어에게 내줬다. 만약 진에어가 삼성을 꺾을 경우 kt는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없었지만 삼성이 진에어를 잡아내는 이변을 만든 덕분에 1위를 확정, 상하이 결승전에 올라갔다.
삼성은 진에어를 상대로 백동준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에 출전해 진에어의 테란 에이스 조성주를 꺾으면서 다승왕 도전을 저지시킨 백동준은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이병렬을 맞아 사도와 차원 분광기를 활용한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3대2 승리를 따냈다.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일격을 당했던 kt는 4승2패, 세트 득실 +7을 기록하면서 1위를 지켜냈고 진에어는 4승2패이긴 하지만 세트 득실에서 +6으로 kt에게 1포인트 뒤처지면서 3라운드 2위와 통합 포스트 시즌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