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은 23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 실버홀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2016 서머에서 가장 큰 적을 방심이라고 생각하고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엄청난 연습 기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인비테이셔널, 2015년 아시안컵 등 두 번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한국과 다른 서버에서 대회가 치러지며 적응하지 못했고 아시안컵에서는 방심이 화를 불렀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던 김승섭은 "당시에는 방심해서 상대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방심하지 않기 위해 선수들과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김정민은 "대회 서버를 적응하지 못하면 2014년 때처럼 준우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현지에서 많은 연습을 했으며 다행히 상하이 서버가 쾌적한 편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우승을 하기 위해 모든 변수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호를 제외한 김승섭과 김정민은 평소보다 연습량을 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민의 경우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 선수지만 이번 챔피언십컵 우승을 위해 어떤 선수보다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전해졌다.
예비선수로 함께 상하이에 온 김병권은 "형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내 실력도 늘고 있음을 느꼈다"며 "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모든 변수를 차단하고 출격을 마친 한국 대표 선수단이 본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상하이=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