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주간의 대장정을 펼칠 넥슨 2016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레이스에서 전대웅, 강석인, 최영훈과 함께 쏠라이트인디고 이름으로 출격한다.
카트라이더 황제로 불리는 문호준은 지난 해 3년 만에 카트라이더 리그에 복귀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오랜 기간 카트라이더를 쉰 상황에서 문호준은 여전한 감각으로 전장을 누비며 '역시 문호준'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서 문호준은 4강도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8강 조별 풀리그에서 신예에게 발목이 잡혀 패자조로 떨어진 문호준은 패자조에서 하필 유영혁이 이끄는 유베이스 알스타즈를 만났고 아쉽게 패하며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물론 이벤트전으로 치러진 개인전에서 문호준은 유영혁에게 0.001초 차이로 승리를 따내며 우승, 자존심을 회복하긴 했지만 팀전에서 조별 예선 탈락은 분명히 충격적인 결과일 수밖에 없다. 문호준은 비시즌동안 팀전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준은 복귀전에서 한 팀을 이뤘던 서주원 팀장과 다시 만나 우승을 노린다. 또한 지난 시즌 호흡을 맞춘 전대웅, 강석인과 함께 장진형 대신 최영훈을 영입, 아이템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호준이 이번 시즌 팀전 우승의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