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은 지난 8일 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파17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밝혔다. 오는 9월 팀의 홈 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피파17 대회를 개최해 팀을 대표할 선수를 뽑겠다는 것.
PSV 아인트호벤이 e스포츠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최근 프로게이머를 영입한 맨체스터 시티나 스포르팅 리스본 등 유럽의 다른 축구 팀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통해 젊은 세대의 팬들을 확보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이 클럽이 향후 몇 명의 선수를 영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정통 스포츠 클럽 중 e스포츠에 뛰어든 첫 번째 팀이 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PSV 아인트호벤은 네덜란드 리그 최고 명문 팀 중 하나로 뤼트 반 니스텔로이, 아르연 로번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이 거쳐 갔으며, 이영표와 박지성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활약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클럽이기도 하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