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3대0 김태환
1세트 김도훈 승-패 김태환
2세트 김도훈 승-패 김태환
3세트 김도훈 승-패 김태환
'크루세이더' 김도훈이 김태환의 기세를 4강전에서 무력화시켰다.
김도훈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개인전 부문 4강 토너먼트 1경기에서 상성을 극복하려는 김태환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직업상성상 크루세이더가 여그래플러를 압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김도훈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김태환이 8강에서도 직업상성을 극복하고 4강에 올랐기 때문에 상황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도훈은 경험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였다. 단체전에서 숱하게 결승에 진출했던 김도훈은 직업 상성의 우위를 어떻게 하면 지켜내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듯 보였다.
김도훈은 1, 2, 3세트 모두 장기전을 펼쳤다.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김태환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김태환에게 초반 공격을 허용하는 대신 자신이 도망다닐 수 있는 타이밍에는 아예 상대와 접촉하지도 않았다. 이른바 '지공작전'이 통한 것이다.
결국 김도훈의 장기전 경기 운영에 김태환은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김도훈은 3대0 완승을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