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레이싱 2대1 스토머
1세트 원레이싱 1 < 스피드전 > 3 스토머
2세트 원레이싱 3 < 아이템전 > 0 스토머
3세트 유영혁 승-패 이재인
유영혁이 위기에 몰린 팀을 살렸다.
원레이싱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16 듀얼레이스 B조 풀리그에서 스피드전 완패로 위기에 몰렸지만 아이템전과 에이스 결정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따내며 첫 승을 신고했다.
스피드전 첫 라운드에서는 스토머가 승리를 따내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원레이싱 김승태가 1위로 골인했지만 이은택과 조성제가 사고에 휘말리며 7, 8위로 들어왔고 유영혁마저 숙적 이재인에게 밀리면서 3위로 밀렸고 총점에서 스토머가 승리한 것이다.
2라운드에서도 스토머의 활약이 돋보였다. 굳이 1위로 들어가려고 무리하지 않았고 이재인과 박천원이 2위권을 유지했으며 신동이와 유창현이 중위권으로 들어간 것. 결국 박천원이 1위로 골인하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원레이싱이 김승태, 유영혁의 호흡으로 3라운드를 가져가긴 했지만 4라운드에서 조성제와 이은택이 또다시 사고에 휘말렸고 막판 코너에서 유영혁마저 코너에 부딛히고 말았다. 결국 스토머는 꾸준하게 중위권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스피드전에서 원레이싱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역시 아이템전 최강이라 불리는 이은택이 속한 원레이싱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우선 이번 시즌 서주원 팀장에 대적할 실력자로 꼽혔던 원레이싱 연임순 팀장이 아이템전 팀장전에서 영리한 아이템 활용으로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원레이싱 아이템전의 클래스가 돋보였다. 초반 뒤에서 달리던 이은택이 앞에서 사고가 나는 순간 앞으로 치고 나갔고 막판 동료들의 아이템 지원을 받으며 그대로 1위로 골인했다. 3라운드에서도 상대의 자석 아이템을 역으로 이용해 유영혁을 밀어주면서 3대0 승리를 거머 쥐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명경기를 연출했던 유영혁과 이재인의 리매치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유영혁이 앞으로 치고 나갔고 이재인이 뒤에서 지속적으로 견제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유영혁이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따내며 팀에 1승을 안겼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